반에서 인기가 많고 외모가 빼어난 소녀 호리 쿄코와 어둡고 존재감이 없는 오타쿠 같은 미야무라 이즈미. 접점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서로의 비밀에 놀라면서도 '비밀의 공유자'가 된 두 사람의 거리는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는데.

미야무라가 호리의 집에 자주 찾아오게 되면서 많이 가까워진 호리와 미야무라 하지만 호리는 엄마에게 미야무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아직 미야무라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 날 호리는 미야무라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학교에서 기행을 벌이는데.

트러블이 있었던 학생회 멤버들과도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호리 일행은 오늘도 학생회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미야무라와 호리의 관계를 의심하는 레미와 몰래 이시카와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된 사쿠라까지 마음은 모두 제각각. 그러던 어느 날 미야무라의 과거를 알고 있는 중학교 동창이자 친한 친구인 신도 코이치가 나타나는데.

이시카와를 좋아하는 사쿠라는 아주 조금 용기를 내서 적극적으로 이시카와에게 다가간다. 조금씩 친해지는 두 사람을 안절부절못하며 지켜보던 유키는 자신의 이런 마음에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미야무라가 집안일로 일주일 동안 친척집으로 떠나게 되면서 호리는 처음으로 미야무라와 떨어져 있게 되었는데.

시간은 흘러 어느덧 3월 호리와 친구들은 드디어 카타기리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만남과 추억을 가슴에 담고 각자의 미래를 향해 걷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