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어촌에 표류한 배는 일본에 운명의 소용돌이를 몰고 온다. 한편, 오사카에서 토라나가 군주는 적의 계략에 말려든다.

오사카에 상륙한 블랙손은 경쟁의 불씨를 댕긴다. 토라나가 군주의 보호 아래 있는 야만인을 위해 통역을 맡게 된 마리코는 신앙과 대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블랙손이 대담한 암살 시도에서 간신히 살아남자, 토라나가는 적들의 공격을 피해 동맹군들을 오사카에서 대피시키지 않으면 패배를 피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블랙손과 마리코는 토라나가의 총기 부대를 전쟁에 대비시키며 동맹을 시험한다. 이시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야부시게 앞에 옛 친구가 찾아온다.

블랙손과 마리코는 목숨이 달린 위험한 비밀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야부시게는 자신의 계획을 토라나가 군주에게 누설한 배신자를 찾는다.

오치바 부인은 토라나가를 향한 섭정들의 공세를 앞당기기 위해 오사카로 돌아온다. 아지로에서 토라나가는 마리코의 충성심을 시험한다.

오사카에서 새로운 동맹에 의해 곤란에 처한 토라나가는 오랜만에 재회한 가족과 힘겨운 협상을 시작한다.

패배한 토라나가 일족은 에도에서 운명을 기다리고, 블랙손은 갈림길에 선다. 자신을 버린 군주에게 충성을 다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일본으로 이끈 야망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오사카에 도착한 세 사람. 블랙손과 야부시게는 제 살길을 찾으려 하고, 마리코는 비장한 각오로 초강수를 둔다.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고.

꽃은 꽃이 된다... 비극적인 사건 후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블랙손. 깊은 슬픔 속에서 토라나가의 진짜 계책이 무엇이었는지 비로소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