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식민지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큰 전투에서 참패하는 스페인. 여왕이 귀족 집안의 딸들을 적십자 간호사로 파견하자, 훌리아는 동생과 약혼자를 찾아 대열에 합류한다.

위독한 동생을 살려낸 훌리아. 그러나 오누이의 앞날은 험난하기만 하다. 한때 약혼했던 필라르와 루이스는 리프 반군의 십자포화를 받고서야 8년 전의 진실을 나누게 된다.

페드로의 복수로 모두 난관에 봉착한다. 훌리아는 피델과 가까워지고 필라르는 옛 애인에게 냉랭하다. 병원도 동생도 위험에 빠지지만 불가능은 없다. 해결책이 필요할 뿐.

병원장 카르멘이 쓰러지고 안드레스의 진실을 아는 이가 입원한다. 스페인은 조국을 위해 모두를 바친 군인들을 저버릴 것인가? 여론이 형성되며 희망의 서광이 비친다.

라켈은 수상한 남자 로만의 등장에 긴장한다.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여 중대한 편지를 쓰는 마그달레나. 포로들과 피델로부터 교전 중 연락이 끊기자 모두 피가 마른다.

라켈의 은밀한 고백을 엿듣는 필라르. 왕비의 방문으로 멜리야가 분주해진다. 피델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다스리려 애쓰고, 진실이 밝혀지면서 병원은 위기에 휩싸인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병원이 격리되면서 갈등이 불거진다. 병원 앞에 쓰러진 로만으로 인해 오해가 쌓이는 루이스와 필라르. 의료진과 병력은 전장으로 나설 채비를 한다.

'고열 진담'을 쏟아내는 마그달레나. 피델은 야전 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지원자를 모집한다. 독특한 환자가 필라르에게 다가가고, 훌리아는 전쟁의 참화를 목격한다.

습격당하는 야전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전사자 발생으로 모두가 큰 충격에 휩싸이고 피델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한편, 깜짝 손님은 행동이 수상하다. 편지를 못 받은 걸까?

의문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훌리아와 피델. 낯익은 그는 누구인가? 위기의 밤을 마지막인 듯 함께 보낸 두 사람,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는다. 마그달레나는 귀향을 결심한다.

내부 횡령 조사 중 조직적 비리가 밝혀지고, 훌리아와 피델의 비밀이 드러난다. 포격 속에서 엇나간 마음의 일을 수습하려 발버둥 치는 연인들. 모든 건 전쟁 탓이다.

병원은 의약품 비리와 병력의 상주로 어수선하다. 선택의 대가를 호되게 치르는 마그달레나, 마음을 따르기로 한 남녀와 마음이 아파 살 수 없는 여자. 그들의 운명은?

피델을 잡아두려 술책을 쓰는 수사나의 모친. 사랑하는 남녀는 인생의 함정에 걸리고 마는가. 라켈이 산욕열로 위험을 자초하는 사이, 포격이 병원과 성당을 뒤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