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야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세르게이와 암호화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릴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랑을 속삭이며 아침을 맞이한다. 세르게이의 육성 데이터 보고가 있는 날, 보고를 마치고 포리스트와 함께 어딘가로 걸어가는 세르게이를 본 릴리는 뜻밖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자취를 감춘 세르게이를 찾아 헤맨던 릴리는 세르게이의 휴대폰에 뭔가 수상한 앱이 깔려 있음을 알아내고 전 남자 친구인 제이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세르게이의 휴대폰을 조사하던 둘은 세르게이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되는데...

세르게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믿을 수 없었던 릴리는 계속해서 세르게이의 죽음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나간다. 그리고 어마야가 그 배후에 있음을 의심하게 되고 어마야를 상대로 한 힘든 싸움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릴리의 이상 행동에 켄턴은 정신과 의사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켄턴의 행동에 음모가 있음을 느낀 릴리는 위험한 도주를 강행하지만, 곧 또 다른 위험과 마주하게 된다.

케이티는 포리스트가 데브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진정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한편, 제이미는 켄턴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지만 릴리를 구출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포리스트에 의해 해고당한 린던은 복직을 위해 스튜어트를 찾아가고, 제이미와 릴리는 마침내 케이티와 마주하게 된다. 켄턴에 의해 세르게이가 살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릴리는 늘 곁에서 지켜준 제이미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린던은 케이티와 접촉하며 다시 데브스에 복직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케이티는 데브스 프로젝트에 대한 린던의 믿음을 입증하라고 한다. 한편,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제이미와 릴리에게 또 다시 켄턴의 손길이 뻗치기 시작한다.

포리스트에 의해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된 릴리. 과연 릴리는 데브스가 보여 준 미래에 순응하게 될까? 릴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현재와 마주하며 혼란스러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