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를 유인하기 위한 인질로 팩스에게 붙잡혀 감옥에 갇힌 루데우스의 앞에 시론 왕국의 제3왕자이자 팩스의 형인 자노바가 나타난다. 자노바는 어떤 물건을 꺼내며 루데우스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상황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한편, 에리스와 루이젤드는 루데우스가 붙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루데우스를 구출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편지만 남기고 에리스가 사라져 버렸다. 인생을 되돌아보며 다양한 만남과 여행을 경험하며 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 루데우스였지만, 에리스가 떠나버린 충격으로 다시 전생처럼 틀어박혀 버렸다. 루데우스가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던 그때, 그의 뇌리에 어머니 제니스에 대한 추억이 스치는데.

루데우스 일행이 미리스 신성국의 수도 미리시온에 도착하고 루데우스가 아버지 파울로와 재회했을 때 잠시 루데우스와 떨어져 있던 에리스와 루이젤드의 알려지지 않았던 하루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번외편.

아슬라 왕국의 왕족 정원에서 갑자기 나타난 마물에게 습격당한 제2왕녀 아리엘. 마물의 손에 호위들이 쓰러져 가던 가운데, 그곳에 나타난 것은?!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왕위 계승의 권력 다툼의 공기가 소용돌이치는 왕궁에는 '무언의 피츠'라고 불리는 인물의 모습이 있었는데.

어머니인 제니스를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 루데우스. 하지만, 에리스에게 버림받았다는 실의의 밑바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북방 대지로 향하는 마차 안에서 모험가 파티 '카운터 애로'의 사라와 스잔느를 만난 루데우스는 모험가 길드에서 어떤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카운터 애로의 멤버들과 동행하게 되었는데.

자노바, 줄리와 함께 인형을 제작하던 어느 날, 루데우스는 옛날 자신이 만들고, 자노바가 손에 넣은 록시 인형이 떠올랐다. 자노바에게 인형에 대해 물어봤지만 인형은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수인족인 리니아, 프루세나와의 결투에서 패해 파괴당했다고 한다. 이를 듣고 분노에 떨던 루데우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