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지나고 홋카이도의 산에도 봄이 찾아온다.

츠루미 중위는 유바리에 사는 에도가이라는 박제사를 찾아간다.

그는 뛰어난 박제기술과 장인정신을 지닌 박제사로, 동물박제를 아주 잘 만든다고 소문이 나 있다.

하지만 사실 그의 이면엔 숨겨진 모습이 있었는데…

에도가이는 시행착오 끝에 가짜 문신 인피 6장을 완성하지만, 히지카타 일당과 한편이 된 오가타가 공방을 습격한다.

에도가이는 문신 인피와 위조품을 들고 도망치고, 오가타와 맞서 싸우던 츠키시마도 곧 그를 찾아 나선다.

이 상황에 스기모토와 시라이시까지 합세하는데…

히지카타 일행과 스기모토 일행은 에도가이의 공방에 머물며 진짜와 가짜 문신 인피를 판별할 방법을 찾기 위해 궁리한다.

그때 어떤 자들이 공방으로 화염병을 던지고 건물 주위를 포위한다.

그들은 츠루미 중위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받은 니카이도와 제7사단 군인들이었는데...

타니가키 일행이 아시리파를 찾아서 아사히카와로 가고 있을 무렵, 스기모토 일행은 아시베츠에 도착해서 나가쿠라 일행과 무사히 합류한다.

하지만 시라이시가 제7사단에 연행됐음을 알게 된다.

히지카타와 키로란케는 카무이 코탄의 계곡에서 시라이시를 구해내려 하는데...

스기모토 일행이 다이세츠 산에서 내려갈 무렵, 타니가키 일행은 어떤 마을에서 후치가 수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보를 받는다.

타니가키는 아시리파를 데려가기로 다짐했던 자신의 사명을 다시 마음에 새기면서 츠루미 중위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았던 것을 떠올리는데...

타니가키 일행이 합류한 이후, 스기모토 일행은 근처에 있는 아이누 코탄에 들르게 된다.

아시리파는 타니가키에게서 후치의 소식을 듣고 걱정한다.

스기모토는 걱정되면 일단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하지만, 아시리파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하는데…

쿠시로의 해안에서 식량을 구하던 스기모토와 남자들 일행은 갑자기 습격해 온 메뚜기 떼를 피해 어부 숙소로 들어가게 되고, 해달탕을 나눠 먹다가 묘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한편 그때 바다로 피했던 아시리파는 인카라맛에게서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듣는데…

쿳샤로 호숫가에 있는 코탄을 방문한 스기모토 일행은 아시리파의 친척에게 맹인 도적단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 도적단의 두목 몸에 기묘한 문신이 새겨져 있다는 말을 들은 시라이시는 그 두목이 아바시리 감옥의 탈옥수인 토니 안지일 거라고 추측하는데...

아바시리 감옥이 가까워지자, 아시리파는 달걀귀신이 정말 아버지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한다.

스기모토는 아시리파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끝까지 곁에 있겠다고 다짐한다.

마침내 아바시리에 도착한 스기모토 일행은 터널을 파서 감옥 안으로 침입할 계획을 세우는데…

아바시리 감옥으로 쳐들어온 츠루미 중위 파와 스기모토 일행이 대립하는 가운데, 츠지가타는 금괴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아시리파를 빼돌려서 진짜 달걀귀신과 대면시키려고 한다.

이윽고 감옥 안에서 카도쿠라가 모든 죄수를 풀어 주는 바람에 상황은 더 긴박해지는데...

달걀귀신은 스기모토가 가진 마키리를 보고 딸의 것임을 직감한다.

그는 금괴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아시리파를 데려오라고 요구한다.

인카라맛은 스기모토와 함께 있는 달걀귀신을 발견하고, 아시리파는 그가 자기 아버지임을 확신하는데…